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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통합회원 전환, 안 하면 추석 기차표를 못 삽니다 (9월 3일 예매 시작) 기차표를 살 때 저는 늘 코레일톡부터 켰습니다. 그 안에 수서역 출발 열차 정보도 같이 뜨길래 눌러봤는데, 정작 예매하려고 하면 다른 앱으로 넘어가더군요. 앱 두 개를 깔아두고 왔다 갔다 하는 게 은근히 성가셨죠. 9월 1일부터 KTX와 SRT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이 구조가 없어집니다. 다만 "운임 평균 10퍼센트 인하"라는 문장만 보고 내 표값도 그만큼 싸질 거라 기대하면 어긋날 수 있습니다. 누가 얼마를 덜 내게 되는지부터 나눠서 확인해 보겠습니다. 평균 10퍼센트 인하인데 왜 내 표값은 그대로일까국토교통부가 8월 3일 발표한 KTX·SRT 통합 내용의 핵심은 고속철도 운임을 기존 수서발 열차 수준에 맞춘다는 것입니다. 두 요금을 함께 끌어내리는 게 아니라, 서울과 용산에서 출발하는 KTX 운임을 .. 2026. 8. 27.
웨스팅하우스 지분 인수 제안, 전기요금과 세금 중 어디서 돈이 나갈까 지난해 초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끝났다는 뉴스를 보고, 저는 이제 한국 원전이 어디든 나갈 수 있겠구나 하고 넘겼습니다. 그게 아니었다는 걸 한참 뒤에 알았죠. 미국이 한국에 웨스팅하우스 지분을 사라고 제안했다는 보도를 보고 제일 먼저 그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돈이 어디서 나가는지부터 순서대로 확인해봤습니다. 미국이 내민 건 시공 계약이 아니라 주주 자리였습니다한국경제신문은 8월 24일 미국 정부가 한국에 웨스팅하우스(WEC) 지분 인수를 제안했다고 단독 보도했습니다. 산업통상부와 한국전력이 이 제안을 받아 투자 구조와 재원 조달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내용이죠. 투자 주체도, 규모도, 지분율도 아직 정해진 게 없습니다. 미국 내 원전 건설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는 대가로 지분을 받는.. 2026. 8. 26.
김밥 가격 2026, 통계는 3,838원인데 내 김밥은 왜 5천 원일까 분식집 메뉴판에서 김밥 칸을 훑다가 잠깐 멈칫한 적이 있습니다. 참치김밥이 5천 원을 넘어 있었거든요. 그런데 통계를 열어보니 서울 김밥 한 줄 평균은 3,838원이더군요. 내가 본 가격과 통계가 1,000원 넘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김밥값을 밀어 올린 쪽과, 그 평균이 낮게 잡히는 쪽을 나눠서 확인해봤습니다. 외식 8개 품목 중 김밥이 상승률 1위였습니다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2026년 6월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3,838원입니다. 1년 전 3,623원에서 5.9% 올랐습니다. 참가격이 추적하는 주요 외식 품목 8개 가운데 가장 큰 폭입니다.품목1년 전 대비김밥5.9%삼겹살4.3%칼국수3.6%냉면2.8%삼계탕2.8%비빔밥2.7%자장면2.1%김치찌개1.8% 기간을 늘리.. 2026. 8. 26.
보합·횡보·혼조세 뜻, 코스피는 보합인데 내 계좌만 마이너스인 이유 시황 기사에서 "보합 마감"과 "몇 달째 횡보"를 볼 때마다, 저는 이 둘이 말만 다른 같은 뜻인 줄 알았습니다.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았다는 뜻이면 됐지 굳이 두 단어를 나눠 쓸 이유가 있나 싶었죠. 그런데 둘을 가르는 건 얼마나 움직였느냐가 아니라 며칠치를 놓고 하는 말이냐였습니다. 여기에 혼조세까지 더하면, 세 단어는 각각 다른 곳을 보고 있습니다. 먼저 보합과 횡보를 나누는 시간 단위부터 정리하고, 왜 지수가 보합인 날에도 내 계좌는 마이너스일 수 있는지까지 가보겠습니다. 보합과 횡보를 가르는 기준은 움직인 폭이 아니었습니다보합(保合)은 보전할 '보'에 합할 '합'을 씁니다. 하루 종일 오르락내리락한 것을 전부 합쳐도 결과가 크게 변하지 않고 보전됐다는 뜻입니다. 오르긴 했는데 올랐다고 하기 애.. 2026. 8. 25.
기후동행패스 2026, 8월 31일이 마지막 충전입니다 (무제한 정기권은 끝납니다) 저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해서 기후동행카드를 써본 적이 없습니다. 한 달치를 미리 결제하는 정기권인데 지하철은 주말에나 타니, 아무리 계산해도 본전이 안 나왔거든요. 그런데 9월부터는 그 계산 자체가 사라집니다. 미리 내고 무제한으로 타는 방식이 아니라, 쓴 만큼 나중에 돌려받는 방식으로 통째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띄엄띄엄 타는 사람에게는 문턱이 낮아진 셈인데, 대신 새로 생긴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들고 있는 카드에 따라 해야 할 일도 갈립니다. 순서대로 확인해보겠습니다. 무제한 정기권은 8월 31일 충전분이 마지막입니다서울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7월 30일, 기존 기후동행카드를 정부의 모두의카드와 합친 기후동행패스를 9월 1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두의카드는 예전에 K.. 2026. 8. 24.
서킷브레이커는 왜 오를 때는 걸리지 않을까 (사이드카와의 결정적 차이) 지난 7월, 장이 열려 있는 동안 알림이 쉴 새 없이 울렸습니다. 매도 사이드카, 매수 사이드카, 그러다 서킷브레이커까지. 나중에는 발동 소식이 없는 날을 세는 편이 빠를 정도였죠. 그런데 그때 제 머리에 남은 건 발동 소식 자체가 아니라 다른 질문이었습니다. 이거 되돌아오는 데 얼마나 걸릴까. 3월 초에 전쟁 소식으로 장이 무너졌을 때도 똑같은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 질문의 답은 이 글에 없습니다. 앞으로 시장이 어디로 갈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그날 화면에 뜬 두 단어가 각각 무엇을 멈춘 것인지는 확실히 정리할 수 있습니다. 늘 붙어 다녀서 비슷한 장치처럼 보이지만, 멈추는 대상도 기준으로 삼는 가격도 서로 다릅니다. 하나는 자동 주문만 5분, 하나는 시장 전체를 20분 두 장치의 가장 큰 차이는.. 2026.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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